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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세종시맛집?] 가짜돼지갈비로 손님을 속이는 음식점

 

 

다들 돼지고기 좋아 하시죠?

계룡도령도 좋아 합니다.

하지만 양념해서 내어 놓는 돼지고기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대한민국은 중국과 더불어 엉터리 또는 가짜 먹거리를 만들어 유통시키는

지구상 거의 유일하다 할 나라 중 하나이니까요.

 

정말 굶주리고 못사는 아프리카의 최대 빈민국에서조차도 먹는 것 가지고는 장난을 치지 않는데...

세계 상위권에 속하는 두 나라는 엄청난 종류와 양의 부정 불량 저질 가짜 엉터리 음식물과 식재료를 유통시키고 있습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며칠 전 지금은 세종특별자치시로 바뀐 조치원으로 지인의 식물원으로 구경 겸 다녀왔습니다.

 

무척이나 무더운 한낮에 방문한 계룡도령에게 지인은 점심식사를 하러 가자며 이끌고 한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시원한 냉면 한 그릇 하자며 간 곳은 번듯하게 꾸며진 돼지고기 전문점이었는데

계룡도령은 물냉면을 먹겠다고 하였고 지인이 무언가를 주문을 합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바로 아래 그림의 2인분으로 추정되는 양념 돼지고기입니다.

 

언젠가부터 돼지왕갈비라고 하며 팔리는 두툼한 고기에 넓적하고 반듯한 모양의 돼지고기

돼지의 몸에서는 나올 수 없는 모양과 크기의 돼지고기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양이 많다는 느낌을 주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 고기는 어느나라 고기인지도 모르는 여러 잡고기들이 뒤섞여서

공장에서 비위생적으로 만들어진 먹어서는 않되는 싸구려 가짜돼지갈비입니다.

 

 

이곳에서는 진짜 돼지갈비인양 보이려고 돼지뼈에 살이 붙은 고기도 두조각을 내어 놓습니다.

 

계룡도령은 평소 어떤 재료가 들어갔을지 몰라서 양념 고기를 먹지 않습니다만

엉겁결에 주문되어진 고기라 잠시 당황을 했는데

아무리 보아도 어떤 부위의 돼지고기로 만든 것인지 알 수 없는 고기를

마치 갈비인양 내어 놓는 주인과 종업원의 후안무치함에 놀랐습니다.

 

위 그림의 고기는 가짜돼지갈비라고 하는 것으로 비위생적인 공간에서

수입산 돼지의 싼 부위의 잡고기들을 접착제로 붙여서 덩어리로 만들고

그 덩어리를 냉동시켜 적당한 두께로 잘라서 유통시키는 가짜돼지갈비입니다.

 

가격은 일반 돼지갈비의 1/3도 되지않는다고 하는데

좋은 품질의 고기로 고객들에게 서비스하려는 생각보다는

한푼이라도 더 남는 재료를 사용하여 돈을 벌겠다는 얄팍한 상혼

업자들과 맞아 떨어져 생산 유통되는 것으로 당국에서도 단속하지 않고 있는 묘한 식재료입니다.

 

 

하긴...
천일염을 광물질로 분류해 먹지 못하는 것으로 만들어 놓고도 할 말이 많던 대한민국 식약청이었으니...

 

 

저런 형편없는 고기를 돼지갈비랍시고 속여서 내어놓는 음식점이라는 생각이 들자

나오는 모든 것들이 먹어서는 않될 형편없는 저질 음식 같아서

손이 오글거리며 젓가락 질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고기는 익어가지만...

차마 젓가락 질을 못하고 있는데 지인은 계룡도령앞에 마구 얹어 줍니다.

ㅠ.ㅠ

 

잠시 후 나온 물냉면...

이 역시 화학 조미료로 만든 육수를 사용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생기자 식욕이 싸악 가시고 맙니다.

   

    

그런데도 지인은 자꾸 돼지고기 구운 것을 냉면 그릇에 옮겨 담아 주시고...

마음이야 알겠지만 참 난감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음놓고 외식도 한번 제대로 할 수없는 나라 대한민국!!!

돈만 된다면 무슨 짓이든 하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현실에서

점점 바른 먹거리들은 자리를 잃어 가고있습니다.

 

제발 먹는 것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먹을 수 있게 좀 해 주세요.

 

 

 

[2013년 6월 20일 조치원 아니 세종특별자치시 욱일삼거리 근처의 음식점에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