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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공주맛집?] 지인들이 추천한 생선구이집 가나잔치의 값비싼 실망

 

 

[공주맛집?] 지인들이 추천한 생선구이집 가나잔치의 값비싼 실망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그런 것 같습니다.

 

11월 1일 계룡도령의 포스트에 덧글로 생선구이집을 소개 받고

마침 11월 3일 오후 2시 충남도청 도정평가단 공주시 현장평가가

금학동생태공원에서 있어

금학동 주민센터 앞에 있다는

가나잔치라는 음식점으로 향했습니다.

 

 

추천인도 있고,

계룡도령과 친분이 있는 모 언론사의 기사도 있고해서

기대가 엄청 컷답니다.

^^

 

 

음식점은 금학동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자리라

눈에 잘 뜨여 찾기는 쉬웠답니다.

 

사실 음식점에 혼자 가는 것은

평소에도 참으로 미안한 일이라 생각하는 계룡도령인데

이날도 그랬답니다.

ㅠ.ㅠ

 

들어서자마자 생선구이로 1인분 주문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시간이 점심시간이 끝난 13시 경이었는데도

식사 중인 테이블이 많았습니다.

 

 

자리에 앉아 무심코 바라 본 가격표에

가나 생선구이가 1인분에 8.000원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대부분 7,000원 정도인데

1천원이  더 비쌀 때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듯

기대는 더욱 커져가고 이리 저리 둘러보다가

원산지 표시에 적혀진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세네갈산 갈치를 보며 나름 흐뭇했답니다.

 

어차피 국산이 아닌 냉동생선이라면

일본의 핵발전소 사고로 흘러나온 방사능에 오염된

인근 해역의 생선보다 더 안전할 듯해서 입니다.

ㅎㅎㅎ

 

 

그.런.데...

상차림이 되면서 어째 좀 싸아 한 느낌이 듭니다.

 

 

지나치게 웃자랐거나 비료로 자란 듯한 밍밍한 맛의 콩나물로 무친 반찬도 그렇고,

배추김치의 경우 단 맛이 너무 강하고...

멸치볶음도 제대로 되지 않아 너무 딱딱하게 조려져있는 등...

아쉬움 투성이입니다.

 

 

그리고 고추냉이 간장도 일방적으로 이미 간장에 풀어서 나와버려

개인의 취향이 완전히 무시된 듯해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급기야 구워져 나온 생선 중 학식이 가장 높다는 고등어의 경우

껍질이 완전히 새카맣게 타서 나왔습니다.

 

 

반찬의 종류가 많고 적고도,

깔끔하고 말고도 아니고,맛이 있고 없고도 아닌...

가장 기본적인 주 메뉴가 태워져서 나온다는 것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어 버린 듯합니다.

 

 

그래서 서빙을 하는 나이든 남자분[아마도 주인인 듯]에게

"생선을 너무 태워서 가져오셨네요." 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무슨 소리예요 이게 뭐가 탄 것이라고 그래요?"라며 탄 것이 아니랍니다.

 

사실 고기나 생선을 구울때 타거나 그을린 부분에서 발암물질인

탄화수소(PAHs)가 만들어진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유독 기름이 많은 생선인,

고등어의 껍질이 새카맣게 타버렸는데도

생선을 태운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자긍심이라고 본다면 쉽게 이해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소비자가 너무 타서 나왔다고하면

그러냐고, 우리는 평소 이렇게 굽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이야기해야 맞는 것 아닐까요?

계룡도령이 젓가락으로 껍질을 헤집으며 이래도 탄게 아니냐니까

한다는 이야기가 "속살은 하나도 안탓잖아요."합니다.

 

그럼 타버린 껍질을 어떻게 분리해서 속살만 먹을 수 있죠?

 

참 어이가 없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반찬이나 상차림이 다른 곳보다 특별한 것도 아니고...

생선을 굽는데 무슨 특별한 노하우가 있어 맛이 있게 구워졌다거나

아니면 푸짐하게라도 나온다면이야

다른 곳 보다 1천원을 더 받아도 할 말이 없겠지만

아래에 보이는 7천원받는 생선구이집 보다 하나도 나은 것이 없으면서도

가격은 더 비싸고, 거기다 생선까지 시커멓게 태워서 나오고...

하긴 얼마의 가격을 받든지 그것은 음식을 파는 음식점 주인 마음이죠?​

 

 

위는 계룡면사무소 앞에 새롭게 생긴 계룡식당의 7천원짜리 생선구이백반 1인분이고,

아래는 곰골식당의 7천원짜리 생선구이 2인분의 모습입니다.

 

 

이 아래의 사진은 동해식당의 7천원짜리 생선구이백반 2인분의 모습이고...

 

 

그래서 이 음식점을 소개한 모 언론사의 대표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기사보고 왔는데 완전히 낚었다며 어쩔꺼냐고 이야기 하는데

점심 식사를 하러 이곳으로 온다고 합니다.

ㅠ.ㅠ

 

물론 사람마다 바라보는 가치가 다르고

맛에 대한 기준이나 선호도도 다 다르니

굳이 계룡도령의 입맛이 표준이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재료도 중요하지만

태워서 내어 놓는 음식은 절대 그래서는 않되는 것이라고 보는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끝으로 겨우 겨우 밥을 먹고 있는데

누룽지가 든 그릇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 누룽지 삶은 것 은 오히려 제대로 끓여지지 않아 딱딱했는데

부드럽게 씹히지 않고 넘어 가는 누룽지와 구수한 물을 생각했던 계룡도령에게는

마지막 테러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가졌던 기대감을 확실하게 깨 버리는 마무리 폭탄테러...

ㅠ.ㅠ

물론 이곳 보다 더 비싸면서도 더 형편없는 곳도 물론 많습니다만,
기대에 너무 맞지 않아 이렇게 푸념을 늘어 놓습니다.​

 

혹시 진짜인가?
계룡도령이 지나치게 오버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시는 분은 한번 다녀들 가시죠.
그래서 제대로 테러한번 당해 보시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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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3일 다녀 온 공주시 금학동 가나잔치의 생선구이에 실망 한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