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연무대맛집] 품격을 먹는다
논산훈련소맛집 연무대에서 5분 그린성가든
품격있는 상차림과 60일 숙성된 1등급 한우 맛
논산훈련소맛집 그린성가든 60일 숙성한우전문점의 봉침 삼겹살
http://blog.naver.com/mhdc/220218726567
지난 해 12월 23일 처음으로 그린성가든을 찾아
봉침 삼겹살과 정성이 가득한 품격 높은 기본찬에 매료되어
위 링크의 글을 올리며
1등급 한우를 60일간 숙성시킨 소고기를 반드시 먹으러 다녀 오겠다고
다짐을 한 계룡도령이
드디어 그린성 가든의 60일간 숙성시킨 1등급 한우를
먹고왔기에 이렇게 자랑질 해 봅니다.
^^
하늘은 잔뜩 흐려있고
금방이라도 눈이나 비가 쏱아질 듯한데
금요일 오후라서인지,
저녁을 먹기에는 이른 시간인 5시라서인지 대체로 조용합니다.
미리 예약을 해 둔 상황이라 음식점 안으로 들어서니
방 한 곳에 손님이 있고,
계룡도령의 일행은 방 중에서도
입식 테이블이 있는 곳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곧 식육식당 스타일로 업종을 바꿀 계획이라는 그린성가든...
쇼케이스 너머 숙성실 앞에서
기름을 제거 하는 등 고기 손질이 한창입니다.
일행이 모두 자리를 잡고 앉으니 상차림이 시작됩니다.
각종 절임 반찬부터 시작해 찌거나 말린 찬까지...
한 눈에 보기에도 정성스러움이 가득 느껴지는 찬들이
하나 하나 테이블에 놓여집니다.
멋드러지게 자리잡은 배추김치에
밥도둑 간장게장까지...
어느 것 하나 정성스럽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
샐러드에도 감동이 자리하고 있네요.
^^
이날 몇접시를 비웠던 전과 홍어찜입니다.
언제나 나오는 것 같은 이 홍어찜은
누구라도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인지
코긑을 자극하지 않고 향만 나는 정도의 숙성도를 보이는데
즐기는 것 정도의 맛은 아니지만
무난하게 즐기기에는 입에 잘 맞았습니다.
^^
고기가 나왔는데도 구울 생각도 않고 기본 찬들 먹기에 바쁩니다.
ㅎㅎㅎ
좌로부터 명재윤증선생 종손 윤완식씨,
서예가이며 팔송윤황선생 후손인 노정 윤두식선생,
그리고 학교 교장을 끝으로 은퇴한 분인데 성함을...ㅋ
그린성가든에서 가장 고급인 A코스를 예약했는데
등심, 안심, 안창살, 갈비살, 차돌박이가 한접시 그득 놓였습니다.
육즙보다는 잘린 부분에 윤이 반들반들나는 것이
여간 맛깔스러운 게 아닙니다.
그럼 이 즈음에서
소고기를 연육시키는 에이징에 대해 좀 알아보고 갈까요?
에이징(aging)
고기를 연육시키는 방법 중 하나인 에이징은
사냥한 짐승을 2~3일정도 그늘에 숙성시켜 먹었던 옛 사냥꾼들이 사용하던 방식으로
드라이 에이징(dry aging)과 웻 에이징(wet aging) 두가지로 나누어 지고
드라이 에이징은
습도 70~85% 0 ~ 3도사이의 공간에서
최대 40일 정도 숙성시키는 것을 말하고,
웻 에이징은
진공포장이 발명된 1960년 전까지는 존재하지 않던 방식으로
현대에 가장 많이 쓰이는 숙성 방식인데
진공포장 후 섭씨 영하1도에서 영상 1도 사이에서
최대 60일정도 숙성시키는 방법을 말합니다.
드라이 에이징(Dry aging)이란 무었인가?
드라이 에이징의 기본적인 원리는
육고기가 도축 후 시간이 지나면서
근육조직 고유의 단백질 분해효소가 분해를 시작하는데
이러한 자가숙성과정을 일정한 환경에서 진행되도록 유도해
오랜시간 숙성을 거치며 겉표면의 아미노산과 지미성분을
안쪽으로 모이게하여 응축된 맛을 만들어 내는데
수분이 증발해 육즙은 감소하게 되지만
육질은 연해지는 최고의 고기 숙성법으로
오랜 세월 이용되어 온 방법입니다.
하지만,
1960년대 개발된 진공포장법 덕분에 식품의 유통기한이 길어지고,
고기의 숙성을 진공상태에서 진행시키는 웻 에이징이 탄생하게 되어
1980년대에는 전 세계 축산물 유통의 90%가 웻 에이징으로 대체되어
드라이에이징이 점차 사라지는 상황이었으나
1990년대 후반 미국의 중부와 동부에서
과거 드라이 에이징을 즐겨 먹던 사람들에 의해
다시 부활하며 점차 영역을 넓혀 가기 시작하였고,
한국에는 2008년에 상륙하여
지금까지도 몇몇 스테이크 하우스와 호텔에서 사용되고 있답니다.
드라이 에이징(Dry aging)은 말그대로 Dry와 aging의 합성어로
Dry = 말리다, aging = 숙성하다, 즉 말리면서 숙성시키는 방법으로
무조건이 아닌 몇 가지 조건이 있는데
숙성기간은 최소 10일에서 최대 40일사이이며
저장온도는 1~3도 사이 습도는70 ~ 85%사이로 유지해야 하며
통풍이 잘되 고기가 골고루 마르게 관리해야 하는데
이렇게 숙성된 고기는
겉이 딱딱해져 먹을수 없는 부분을 제거한 후
속의 살을 먹는데
이 과정에서 제거되는 고기는 최대 50%나 될 정도이니
손실이 너무 크죠?
ㅎㅎㅎ
하지만,
이 숙성 과정을 거치며 고기의 맛은 진하게 농축되어
더욱 깊은 맛을 내게 된답니다.
우리나라도 예전 냉장고가 없던 시절 겨울에는
가마솥이 있던 부엌 한켠에 마을에서 잡은 소나 돼지고기를 걸어 두고
연기에 그을리며 말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보관하던 고기를 잘라서 여러가지 요리를 해서 먹었답니다.
그 방식이 바로 드라이에이징이라 하겠습니다.
^^
다양한 부위의 잘 숙성된 고기들이라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고 식감이 느껴질 정도로 좋아 보입니다.
^^
불기만 살짝 닿게 해서 먹어 주면 끄~~~읕~~~!!!
고기를 그냥 소금에 찍어 먹어도 좋고...
이쁘게 담겨져 있는 채소로 쌈을 싸도 좋고...
한창 고기를 구워먹는데 육회가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달게 양념되는 다른 곳의 육회와는 달리
단 맛보다는 고기의 식감과 본연의 육즙이 더 살아나는 육회의 맛이랍니다.
그리고 이 시커멓게 생긴 녀석이 바로 능이버섯이랍니다.
계룡도령이 이곳 계룡산에 와서 처음 맛 본 버섯인데
보통 1능이 2송이 3표고라고 할 정도로
맛과 향이 뛰어난 버섯이랍니다.
하지만 검은 색이라 보기에는 좀 그렇죠?
ㅎㅎㅎ
잘 숙성된 등심 토막고기와 같이 또는 따로 능이버섯을 굽는데
향이 방안에 가득 퍼지면서 식욕을 자극하니 절로 과식을 하게 만듭니다.
ㅠ.ㅠ
그린성 A코스 (3~4인 기준)는
각종 특수부위를 비롯한 숙성된 1등급 한우와
자연산능이버섯과 육회그리고 능이맑은탕과 식사까지 포함되어 나오는데
이 능이 맑은탕을 먹게되면
입안의 기름기를 싹 가시게하는 깔끔한 맛이 일품입니다.
음식에도 품격이 있죠.
그린성가든의 상차림을 보면 그런 품격을 느낄 수 있답니다.
논산 최고의 맛집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기품이 느껴지는 음식들만 나옵니다.
^^
정말 기분좋은 맛집입니다.
논산훈련소에서 3.5킬로미터 거리인 이곳 그린성가든은
곁에 지어진 그린힐스 팬션을 같이 운영하고 있는데
논산훈련소 연무대 입소를 하는 가족들이 팬션에 머물며
이곳 그린성에서 정말 품격높은 만찬으로
가족간 잠시의 이별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는
명소로 꼽히는 곳이랍니다.
계룡도령이 2주 전에 실컷 먹고 왓는데
중독성이 강해서인지 또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ㅠ.ㅠ
맛도 너무 좋고, 정성이 가득한 상차림을 대하면
계룡도령의 품격도 쑥 올라서는 것 같으니 너무 좋답니다.
^^
그린성가든
충남 논산시 연무읍 동산리 328-3
[논산훈련소까지 승용차로 5분거리]
예약문의 : 041-741-0717 / 010-5424-7809
http://blog.naver.com/green_sung
그리고 그린성 가든에서 위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린성가든 블로그를 보고 방문했다고하면
서비스도 양도 팍팍! 이랍니다.
ㅎㅎㅎ
혹시 백제의 고토에 사시거나 블로그를 운영하세요?
카페에 가입해서 우리 사는 세상을 함께 행복하게만들어요~~~!!!
블로그기자단 / 체험단 / 팸투어 모집 정보 제공
[2015년 1월 16일 다녀 온 논산훈련소맛집 그린성가든의 60일 숙성 한우를 맛 본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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