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국에서 보신탕, 영양탕으로 바뀐 초복 복식
어제가 2015년 들어 첫 복날인 '초복' 입니다.
우리나라는 농경국가로 24절기를 두고 있는데
소서와 입추사이인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의 절기에
초복, 중복, 말복을 두어 1년 중 낮이 가장 긴 날로 알려진
하지 이후 셋째 경[庚]일을 초복,
넷째 경[庚]일을 중복,
입추 후 첫 경[庚]일을 말복이라 해
이를 삼경일 혹은 삼복이라고 일컫고
보양음식을 즐기며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추스르는 날로 삼았습니다.
복날 주기는 보통 열흘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에서 말복까지는 스무날이 걸리지만
때로 입추가 늦어지는 해가 있어 이런 경우 말복도 함께 늦어지는데
이를 월복이라고 하였답니다.
요즘은 복날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이 삼계탕인데
삼계탕은 사실 지주나 양반집에서나 먹던 고급음식이었고,
일반인들은 천렵을 해 어죽을 쑤어 먹거나
키우던 개를 잡아 먹었다고 합니다.
물론 계룡도령의 어린 시절처럼 노란 수박 등,
과일로도 복땜을 하기도했지만
아무래도 더운 여름 땀을 많이 흘리게되니
기름진 음식을 더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더운 여름날 왜 하필 뜨거운 음식일까요?
오행 상 여름 절기인 소서·대서는 화(火)가 많은데
이 틈새에 낀 복날은 경(庚)일로 화(火)와 쇠(金)의 기운까지 강하다고 여겨
불이 쇠를 녹이듯 쇠(金)의 기운을 가진 뜨끈한 음식으로 보양했다는 설이 있고
이를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 중 개고기는 쇠(金)의 성질을 가진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차가운 성질의 개고기를 뜨겁게 먹음으로써
뜨거운 바깥기온과 내 몸의 온도를 맞추어 더위를 덜 느끼게하고,
바깥으로 빼앗기는 기운을 찬 성질로 몸속에 가두어 두고자했던 것도
나름의 지혜로운 발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중 지금은 흔히 먹을 수 있는 삼계탕은
닭고기가 단백질의 함유량이 높지만 대체로 지방의 분리가 쉽고 적어
소화 및 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보양식으로는 제격이고
인삼, 대추, 마늘, 황기 등을 넣고 끓여 내는데
지금이야 닭이나 인삼 등 약재가 흔하지만
당시에 고급약재였던 인삼을 넣고 끓여 먹는다는 것은
일반인들이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의 고급 음식이었으니
지금의 세월이 참 좋아지긴 했습니다.
^^
여러분의 초복날 복식은 무엇이었나요???
계룡도령은 노성의 보신탕 전문점인 시장옥에서
잘 삶은 개고기를 가늘게 찢어 담은 개장국으로 복식을 했습니다.
^^
개고기에 대한 이야기
http://blog.naver.com/mhdc/150142977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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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13일 초복을 맞아 복날 음식을 소개하며 계룡도령 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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