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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씨앗 나눔] 나리 주아, 흰매발톱 씨앗, 개양귀비 씨앗 조금씩 나눔합니다. 이번에 장만하게된 이웃님들의 놀이터 계룡면 월암리 집에 심으려고 채취한 씨앗들이 좀 남아서 나눔하려고 합니다. 필요 하신 분은 '314- 835 충남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393-5 계룡도령 춘월' 에게로 반송봉투에 회신 주소를 적어서 우표와 함께 보내 주시면 6월 말 마감해서 7월 1일 발송할까 합니다. 나눔을 할 아이들은 큰 키에 화려한 꽃으로 유혹하는 나리의 주아입니다. 식물의 키나 알뿌리의 깊이 등을 고려할 때 높이 50센티 정도의 화분을 놓을 수 있는 아파트 이거나 아니면 일반 주택이어야 하겠지요? 다음은 매발톱입니다. 변이종인지 원예종인지는 알 수 없지만 몇년전 계룡도령의 화단에서 우연히 발견된 아이인데, 그동안 갑사 입구 기도도량 구룡암에 옮겨 심어 두었다가 종자를 채취한 것입니다. 매발톱 .. 더보기
씨앗을 파종하며 돌아 본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금낭화의 일생[?] 어제 금낭화의 씨앗을 12립을 채취해서 월암리 집에 심었습니다. 이제 다시 야생화를 모으는 일이 시작된 것입니다. 계룡도령은 야생화를 캐어다 심지 않습니다. 가급적 종자를 채취해 번식시킵니다. 아니면 타인에게서 얻어다 심거나...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산에서 마구잡이 채취해 가는 모습들을 종종 봅니다. 그럴 때 계룡도령이 그 사람에게 "이것 채취해 가다 걸리면 벌금이 200만원입니다."라고 하면 그 사람들은 대부분 그냥 근처의 풀숲에 던져 버리고 가 버립니다. 그 이후는 계룡도령의 몫이지요. 지난 4월 3일 계룡산에서 금낭화의 싹이 올라오는 모습을 본 이후 지난 6월 12일 종자를 채취할 때까지의 금낭화 성장 모습입니다. [2011년 4월 3일] 계룡산국립공원에서 이제 막 새싹을 힘겹게 피워 올리는 .. 더보기
개망초가 뒤덮은 대한민국은 친일 잔재들이 실권을 쥔 현실이 일제 식민지로부터 해방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망초와 망국초, 왜풀, 개망풀이라고도 불리는 개망초 망초(亡草)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구한말 가슴 아픈 사연이 담긴 꽃이랍니다. 나라를 망하게 하는 풀이란 뜻으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대한제국의 산하에 망초가 갑자기 퍼지기 시작하면서 을사조약이 맺어졌다고 합니다. 망초나 개망초는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로 5~9월사이에 평지에 피는 두해살이풀입니다. 도입경위는 일본이 우리나라에 철도공사를 할 때 철도 침목에 묻어 들어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마치 삶은 달걀을 반으로 잘라놓은 듯한 모습 때문인지 계란꽃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답니다. 망초와 개망초는 잎의 시작부 모양도 다르지만 꽃의 크기나 색상에도 차이가 납니다. 개망초는 꽃이 옅은 분홍색에서 점점 희어지고, 망초는.. 더보기
이른 봄의 무채색을 노랗게 뒤덮는 개나리꽃과 신기한 개나리잎의 변이 현상 4월... 길가에 흐드러지게 개나리가 피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무채색에서 막 깨어나는 이른 봄을 노랗게 황금빛으로 수놓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무슨 일인지 개나리나 벚꽃이 꽃과 잎이 같이 피는 기 현상이 줄줄이 나타납니다. 물론 기후 때문이겠지만... 이러다가 식물들의 특성에 대한 것도 '꽃이 먼저 피고 지고 난 다음 잎이 핀다'를 '꽃이 잎과 같이 핀다'로 고쳐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개나리가 봄꽃으로 사랑을 받는 것은 무채색의 대지에 노랗게 물들이는 그 화사함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초록의 잎이랑 같이 피어 버린다면 개나리의 매력은 또 다른 이유로 바뀌어야 하겠지요.  담벼락이나 산자락에 자유롭게 피는 개나리는 모여 피어도 멋지고 하나 하나 개성을 보여주는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더보기
약초이며 긴병꽃풀로 불리는 우리나라 원산인 金錢草(금전초) 4~5월이면 마당에는 온통 금전초가 가득합니다. 바람이 불면 그 향기가 자욱하니 퍼져 나갑니다. 약재로도 사용하는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식물로 너무 쉬이 자라고 잘 번식해서인지 그렇게 눈여겨 보는 사람들이 드뭅니다. 긴병꽃풀 - 金錢草(금전초) 조선광대수염, 덩굴광대수염, 참덩굴광대수염이라 불리는 꿀풀과의 식물입니다. 독특한 향이 있어 식물체를 건드리면 강한 향을 발산합니다. 번식력이 강해 주변의 다른 식물체의 성장을 방해합니다. 性味 : 甘, 微苦, 性凉 歸經 : 肝, 膽, 腎, 膀胱 成分 : 다량의 monoterpene을 함유하고 있는데, 주요성분은 l-pinocamphone, l-menthone, l-pulegone 입니다. 이상과 같은 정유성분 이 외에 ursolic acid, palmitic ac.. 더보기
초패왕 항우와 우미인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우미인화 포피 애기아편꽃으로 불리는 개양귀비이야기 중국 중당 기(中唐期)의 시인 백거이는 중에서 양귀비[楊貴妃]에 대해 이렇게 읊었습니다. 漢皇重色思傾國 한 황제 사랑 그리워함에 나라는 기울어가네 御宇多年求不得 오랜 세월 세상을 살펴도 구할 수 없구려. 楊家有女初長成 양씨 가문에 갓 장성한 딸이 있었으나 養在深閨人未識 깊숙한 규방에서 자라니 누구도 알지 못하나 天生麗質難自棄 타고난 아름다움 그대로 묻힐 리 없어 一朝選在君王側 하루아침 뽑혀 군왕 곁에 있도다. 回眸一笑百媚生 눈웃음 한 번에 모든 애교가 나오니 六宮粉黛無顔色 육궁에 단장한 미녀들의 안색을 가렸다오. 春寒賜浴華淸池 봄추위에도 화청지에서 목욕함을 허락하여 溫泉水滑洗凝脂 매끄러운 온천물에 기름진 때를 씻어내고 侍兒扶起嬌無力 시녀들 부축하여 일어나니 아름다움에 당할 힘이 없도다. 양귀비는 서시, .. 더보기
광대수염 산광대 꽃수염풀 수모야지마 야생화 약초 약용식물 우리산야초 계룡산에는 참으로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식하며 자신의 삶을 이어갑니다. 그 중에서 지난 26일 만난, 이제 꽃을 피우는 광대수염을 소개할까 합니다. 광대수염 [廣大鬚髥] 이름이 좀 묘합니다. 이름에 광대가 들어간 식물은 주변에서는 광대나물과 광대 수염입니다. 광대나물은 붉은 빛에 하트를 거꾸로 매달고 있는 모습이 마치 광대처럼 보인다하지만... 광대수염은 호통을 치는 성질 고약한 할아버지의 모습처럼 보입니다. 헝클어진 듯 정신없이 솟은 수염이 마치 어릿광대의 모습을 닮아서 일까요? 겨우 싹이 오른 듯 보이던 광대수염... 어느 순간 대를 세우고 꽃몽오리를 만듭니다. 광대수염은 산광대, 꽃수염,풀 수모야지마라고도 불리는 야생화요 약용식물인 약초입니다.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인 광대수염[廣.. 더보기
[산자고,영춘화,히어리,풀솜대,중의무룻,꿩의바람꽃] 4월에 피는 계룡산의 야생화들 #2 오늘 몹시도 무더운 날씨... 갑자기 발동이 걸려 계룡산 국립공원으로 들었습니다. 오전, 꽤나 쌀쌀한 날씨만 믿고 훌쩍 든 것이라 물도 없이 몇시간을 해메다 나왔습니다. 봄볕에 얼굴은 벌겋게 익어 버려 화닥거리고... 그래도 20여종의 푸름이들을 만난게 다행 같습니다. 봄 ... 그저 나서면 만나게 되는 아이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숲속을 보면 보이는 수많은 우리의 들과 산의 꽃들... 벌건 얼굴은 점점 검어 질 것이고... 하얗게 세어 가는 수염은 더욱 더 희게 보이겠죠? ^^ 꽃말이 사랑의 희열, 신념, 청렴, 절제라는 진달래를 시작으로 꽃나들이는 시작 되었습니다. 하지만 흐드러지게 피던 진달래가 이제는 숲이 우거져서 드문 드문 보입니다. 진달래를 보노라면 마치 고운 심성의 여인을 보는 듯 하였.. 더보기
[진달래,솜나물,할미꽃,남산제비꽃,돌단풍,현호색] 4월에 피는 계룡산의 야생화들 #1 오늘 몹시도 무더운 날씨... 갑자기 발동이 걸려 계룡산 국립공원으로 들었습니다. 오전, 꽤나 쌀쌀한 날씨만 믿고 훌쩍 든 것이라 물도 없이 몇시간을 해메다 나왔습니다. 봄볕에 얼굴은 벌겋게 익어 버려 화닥거리고... 그래도 20여종의 푸름이들을 만난게 다행 같습니다. 봄 ... 그저 나서면 만나게 되는 아이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숲속을 보면 보이는 수많은 우리의 들과 산의 꽃들... 벌건 얼굴은 점점 검어 질 것이고... 하얗게 세어 가는 수염은 더욱 더 희게 보이겠죠? ^^ 꽃말이 사랑의 희열, 신념, 청렴, 절제라는 진달래를 시작으로 꽃나들이는 시작 되었습니다. 하지만 흐드러지게 피던 진달래가 이제는 숲이 우거져서 드문 드문 보입니다. 진달래를 보노라면 마치 고운 심성의 여인을 보는 듯 합니.. 더보기
[한국의 야생화]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봄꽃 꿩의바람꽃 계룡도령이 계룡산에 산 지가 벌써 10년여... 계룡산의 이곳저곳 산을 오르내리고 꽃을 찾아다니며 참 많은 꽃들을 만났습니다. 그중 계룡산에서 특히 마음을 사로잡은 꽃이 바로 이 꿩의바람꽃입니다. 계룡산에서 꿩의바람꽃을 만난 것은 2007년 봄 우연히 계곡을 따라 계룡산을 오르다 점처럼 하얗게 펼쳐진 꽃들을 보고 설마 여기에 뭐 귀한 꽃이 있으랴 하고는 계속해서 산으로 올랐습니다. 한참을 지나 돌아 내려오는 길... 혹시 하며 살펴보니 꿩의바람꽃이었습니다. 갑사로 가는 주 통행로에서도 가깝고, 근처에 기도도량으로 유명한 암자 구룡암이 있어 평소 사람들의 통행이 잦는 곳인데...그곳에 꿩의바람꽃이 무리를 지어 피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인연이 된 꿩의바람꽃은 매년 크게 기대를 하게 만드는 우리의 야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