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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느끼는 것들

의사 양반들 영유아건강검진 똑바로 합시다.

영유아건강검진...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올바른 영유아건강검진을 시행하시는 의사선생님 한분을 소개 할까 합니다.

아래의 글은 논산 손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손영기원장님께서 "청년의사"신문의 요청에 의해 기고한 글입니다.

 

잘못된 의사들의 영유아건강검진 관행을 솔직하게 꼬집지 못한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의사들의 노력여하에 따라 검진의 질과 결과가 달라진다는 완곡한 표현이 담겨있습니다.

 

 

2007년 11월15일부터 시행된 영유아 건강검진처럼 말도 많은 검진이 없는 것같습니다.

물론 시행 초기라서 많은 부모들이 영유아 건강검진에 대해 잘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도 있고,

집으로 도착한 안내서를 읽어 보아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인터넷 검색이나 메스컴 보도에 의하면

"신체검사하고 왔네"."성의가 없고 형식적이네"

"검진의 가장 기본적인 혈액 검사나 소변 검사가 없네"

"치과에 갔더니 구강도 확인을 하지 않더라".

"엄마가 작성한 문진표와 K-ASQ 발달 선별검사표를 보고서 그대로 발달 상태를 평가하네"등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비판에 앞서 영유아 및 어린이는 일생 중에 가장 빠른 성장과 발달을 하며, 이 시기의 질환이나 사고는 오랜 기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진단이 중요하며 ,또한 이시기에 형성된 생활 습관은 평생 굳어지기 쉬어서 만성 성인 질환 예방을 위한 어릴 적부터의 건강한 생활 습관과 교육이 중요하며 ,이러한 시기적 특성으로 인해 기존의 검사 위주의 검진만으로는 건강 증진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워 "영유아 건강검진"사업은 질병 치료 중심에서 질병 예방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확대되는 국가 복지 정책의 일환이라는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영유아 건강검진을 할 때, 대다수의 부모에게 설명을 하면 잘 이해를 하고 영유아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고 하며 아이에게 더욱 사랑과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고 말들을 합니다.

 

이곳은 시골에 가까운 곳이라 외국에서 시집온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의 경우 성장과 발달 상태를 한눈에 알게 되는 것도 큰 수확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을 검진을 하여보면 언어소통과 개인,사회성 영역에서 발달 지연은 아니지만 다른 영역에 비해서 좀 늦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유아 건강검진을 하다보면 많은 부모들이 영유아 건강검진을 혈액검사,소변검사,방사선 검사를 하는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유아에서는 성인에서와 달리 혈액검사,소변검사를 통해 유병율이 낮은 질병을 발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이 시기의 주요 사망원인인 운수사고, 익수사고, 추락사고 등 안전사고에 대한 예방 차원의 육아지도를 실시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면 대부분 납득을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무증상 영유아는 정상 결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혈액이나 소변 채취시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가 심하기 때문에 하지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을 하면 대다수 보호자들은 쉽게 이해를 하게됩니다.

 

이렇게 중요한 영유아 건강검진이 좋은 제도이긴 하지만 불신도 아주 많습니다.

 

엄마들의 정보 공유 공간인 인터넷 카페를 검색을 하여보면 영유아 건강검진을 칭찬하는 글보다 불신하는 글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검진기관마다 검진기법및 의사의 능력, 열성적인 자세등 성인 검진과는 다르기 때문에 ,부모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같습니다.

 

투여되는 시간에 비해 검진 비용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의사 스스로 검진하는 아이를 자신의 아이라 생각을 하고 열성적이고 세심한 검진을 하게되면 검진의 질도 높아지고 따라서 수검율도 좋아지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부모들이 아이에게 더욱 깊은 사랑을 베풀게 되고 올바른 판단에 따른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요즘 맞벌이 하는 부부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 아이들에게 소흘하여 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바쁜중에도 시간을 내어 엄마,아빠가 아이와 함께 영유아 건강검진을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보건복지부,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도 지난 2월중에 영유아 건강검진기관의 사업수행,실태,문제점을 파악,수정 보안하여 올바른 검진제도를 정착시키고자 검진기관을 방문하여 사업수행 실태조사를 하였습니다.

 

영유아 건강 검진 사업이 시행 초기라 미비한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관계기관의 문제점 개선및 의사의 열성과 세심한 검진을 하게되면 영유아 건강검진 사업이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갈 이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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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아래에 있는 글은

어느 엄마가 형식적인 엉터리 종이검진을 받고 온후 엄마의 블로그에 쓴 글을 옮겨 놓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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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화가많이 납니다.
어찌 이럴수가 있나요.
다소 기대했던 홍보용지에 좋아라 하고 간
소아과..
어렵게 짬내서..왔다갔다 차비버리면서
왜 했나 싶습니다.

종이문진...부모의 입장에서 아이에 관해
종이문진하는것은..얼마든지 주관적일수 있는것 아닙니까..

감기걸렸을때 가서 진찰하는것과
하나 다를바없는 진찰.
건강검진이 아니라.진찰이었죠.

뭐꼭 피를 뽑고 엑스레이를 찍고..
그런거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그게 아니고서라도..
어찌이리 허접할수가 있나요.

검진결과통보서 받고서 집에 와서 자세히 보니
더 화가나더군요.

간단한 예방접종하러 갈때도 다 하는
몸무게 키,머리둘레.진찰..꼴랑 그거 해놓고선..
결과 통보서를 받아보니...

신체 진찰 소견에 생식기.사지.척추.신경....
전부 양호에 체크되어있더군요..
생식기요? 기저귀 열어보지도 않고 뭘 아나요??
사지? 고관절 탈구?? 양호? 뭐 어디 팔.다리.한번
만저보기라도 했나요?
척추요?
신경 반사확인요??
그게 왠말입니까..
청진기로 가슴과 배 등을 대충 진찰만 하고서도
이 모든걸 다 아는
그런 천재의사신가 보네요.

건강 교육 실시요?
안전사고예방 영양.수면..
교육다 했다고 체크가 되어있네요.
왠만한 병원에 가면 다 꽂혀있는 지침서
한가득 줘놓고
"읽어보세요~·"
하는게..이름도 거창한
건강 교육 실시.라는겁니까?

그래놓고 이 검진이 20000원정도 비용이 드는 검진이라구요??무료라구요?

결국은 우리가 내는거 아닙니까?
이렇게 대충대충 해놓고.
자기들은 공단에서 그돈 다 받는거 아닌가요?

어떻게 의사 자격증달고
이렇게 허접할수가 있나요..

정말 화가납니다.
취지는 좋으나.이게 뭡니까...
그러니 우리나라가 아직도 후진국소리 못면하는겁니다.

이거 이런식으로 검진해서 돈받아 먹는 병원들
벌금내야 하는거 아닙니까???

이렇게 엉터리로 대충대충 하고
돈이나 챙기라고 나라에서
공지했답니까???

여기는 아주 후진지역이라
믿고 갈만한 병원이 없네요.
그나마 괜찮은 소아과였는데..
이렇다니...

다시는 이름만 거창한 이따위 건강검진.!
받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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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근육운동 검사로 엄지와 검지로 콩을 집네요

 

이 아이는 충남 부여에서 영유아 건강검진을 하러 논산 손소아청소년과의원에 엄마,누나들이랑 같이 온 아이입니다.

문진표에서 시각,청각,안전사고,수면등 진찰과 교육을 끝내고 K_ASQ발달선별검사 항목중에서"언어소통"검사를 하는데 엄마의 손전화로 계속 전화가 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은지 부여의 가게에 갔다가 다시 오겠답니다.

2시간 후에 다기 와서 검진을 시행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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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선생님이 종이위에 낙서를 합니다.

아이는 주의깊게 낙서를 하는 모습을 쳐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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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선생님이 블록을 책상위에서 두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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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서툴게 따라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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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선생님이 종을 흔들어 봅니다.

아이도 따라서 종을 흔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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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선생님이 아이에게 거울을 비쳐 줍니다,

아이가 거울을 아이앞으로 당기면서 무어라 옹알옹알 합니다.

엄마와 의사 선생님이 그 모습을 보고 활짝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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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선생님이 아이의 사진을 보여 줍니다.

아기가 역시 사진을 보고 옹알옹알 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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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도형 사진을 보여 줍니다.

관심이 없군요.

아예 쳐다 보지를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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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다른 도형 사진을 보여 주니 아이가 갑자기 반응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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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잎 유홍초입니다.

예쁘면서도 귀엽지요.

이렇게 예쁜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랍니다.

[출처]바쁘다 바빠,,,,(영유아 건강검진에서)|작성자손영기

 

 

‘영유아 건강검진’ 시행 9개월 성적은 'C-'
검진건수 약 54만건 달해…성인검진보다 수검률 훨씬 높아
"알맹이 없는 검진" 부정적 시각…일부 병의원, 부실 검진도 문제
등록 : 2008-08-25 07:50

“검사는 하지도 않고 아이 키하고 몸무게만 재고 설문지 보면서 의사가 5분 정도 설명하더니 끝나더라고요. 날도 더운데 5개월 된 아이 업고 괜히 갔다는 생각이 들었죠. 2차 검진 때는 미리 예약하고 설문지 7장을 작성해야 한다니….” (최수아·32·서울 도봉구)

 

“많은 의사들이 수가가 낮고 시간에 쫓긴다는 이유로 검진을 불성실하게 하고 있습니다. 80%는 그렇다고 봅니다. 의사가 잘만 하면 이만큼 좋은 제도가 없는데….” (S소아과 원장)

 

생후 4개월부터 만5세까지 영유아를 대상으로 총 5차례에 걸쳐 국가가 무료로 건강검진을 해주는 ‘영유아 건강검진’ 제도가 시행된 지 9개월이 됐다.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가운데 시작된 이 제도는, 현재까지 성적에 대해서도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8월 11일 현재 영유아검진 수검건수는 약 54만 건으로 같은 기간 수검대상자인 150만여 명의 30% 이상이 검진을 받았다.

 

성인건강검진의 시행 첫 해(1995년) 검진율이 15%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공단은 올해 수검대상자 230만명의 34%가 검진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초반 상승분위기가 곧 꺾일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일부 검진기관이 형식적이고 불성실한 검진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들 또한 영유아 건강검진이 성인검진과 달리 성장과 발달을 관찰해 건강 위험요소를 조기에 발견하고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라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문제다.

 

건강검진 하면 떠오르는 혈액·소변 등 검체검사와 X-레이 촬영도 하지 않아 ‘겉치레 검진’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있는 터에 평균 20~30분이 소요되는 검진을 5분만에 끝내는 의료기관들도 있는 등 알맹이 없는 검진이라는 시각이 퍼져 재검률이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영유아 건강검진 관련 전문가들은 부모, 의료진 모두 의식전환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정희정 교수는 “영유아들의 사망원인 1·3·5위는 질병이 아니라 사고”라며 “선별하지 않고 모든 아이들에게 혈액, 소변 검사를 하는 것은 아이들의 스트레스만 증가시킬 뿐 의학적으로도 비효율적인 것이라고 국제 기준에도 나와 있다. 부모들도 이같은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공 열쇠’ 의사에게 있다.

 

특히 건강검진을 서비스하는 의료기관의 경우 검진의 목적을 달성하고 재검률을 높일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에 그 책임과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부모들이 영유아 건강검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더라고 의료진이 취지를 설명해주고 제대로 된 검진을 한다면 ‘해주는 것 하나 없는 설문지 작성에 그친다’는 오해를 가장 효과적으로 바로잡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의료진의 말 한마디에 제도 시행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정반대로 영유아 건강검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일부 의료기관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몇 번 이상 의료기관을 이용한 사람에게만 검진 기회를 준다”면서 이를 환자유인 목적으로 악용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정해익 부회장은 “영유아 건강검진은 전문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불성실한 검진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며 “건강검진은 질병을 진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성장·발달을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교육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점과 문진표 항목의 의미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는 것이 부모들의 이해를 돕고 제도가 안착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가족부 건강정책국 김한숙 사무관(내과 전문의)은 “형식적으로 검진을 하고 있는 일부 의료진들은 의사로서의 의무감을 잊고 있는 듯하다”며 “검진을 위한 상담 의지를 갖기에 앞서 진료 수가가 낮다고만 하는데, 상담도 상당한 훈련과 기술이 필요하다.

어느 순간 수가만 높인다고 상담의 질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의사들의 의식변화가 함께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부턴 부실 검진기관 ‘퇴출’

 

영유아 건강점진건 실시 이후 지난 9개월 간 수십여 건의 진료비 환수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건보공단 윤이영 차장은 “기본적으로 아이의 입 속도 한번 보지 않고 검진을 마쳤다는 등 상담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민원이 들어온 사례에 대해 조사를 벌여 지난 7월까지 수십여 건의 진료비를 환수조치 했다”고 설명했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약 60개 기관이 폐업, 이전 등을 이유로 건강검진 지정기관을 자진 취소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 3월 중 '건강검진기본법'이 시행되면 영유아 건강검진 서비스 의지가 없는 기관들은 점차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검진에 철결핍성 빈혈검사와 만4세경에 검진을 추가하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정해익 부회장은 “건강검진 제도 도입 전 논의됐던 사항으로 모유수유 어린이 중 6~9개월 경 철결핍성 빈혈이 올 수 있는 아이들이 있다”며 “빈혈이 오면 식욕이 떨어져 두뇌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선별적으로 검사하는 방안을 정부와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5차례에 걸친 검진 중 만 4세 시기의 검진이 없어 이 시기의 검진 추가도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본 기사는 청년의사신문 432호(08.08.25일자)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황운하 기자 newuna@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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