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먹거리이야기

[광주맛집]환상적인 한우 생고기와 쇠고기된장국이 맛있는 광주 한우 생고기의 진수 광명식육식당!!!

 

  

[광주맛집]

광주 한우 생고기의 진수 광명식육식당의 환상적인 생고기의 맛!!! 

 

 

이번 광주 나들이에서 만난 정말 맛이 일품인 광주의 지인을 통해 알게된 한우 생고기 전문집을 한 곳 소개할까 합니다.

 

맛있는 맛집 하나 발견한다는 것은 참으로 재미나면서도 힘든 일입니다.

^^

지난 25일 광주 1박 2일 나들이를 떠났습니다.

 

광주에 계신, 사십년 가까이 성서,신학 관련 서적을  번역해 오셨고 일과 놀이출판사 대표로 계시는 김수복님과 1960년대 사회운동의 대부이며 1978년에 ‘민족경제론’을 발표한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학자이신 故박현채선생님의 동생 박승채님을 만나는 행복한 나들이 였습니다.

 

만나자 마자 형과 아우가 된 우리는 권커니 잣커니 소줏잔을 비우며 광주의 유명하다는 생고기집을 섭렵했습니다.

 

12시 20분 경에 도착한 광주역에서 걸어서 10여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처음 간 곳은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명성과 달리 크게 소개할만한 곳이 되지 못해 사진으로만 남아 계룡도령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의 공간만 차지하게되었습니다.

ㅠ.ㅠ

 

사용하는 식재료도 저급한 것인데 가격은 170g에 2만원씩이나 합니다.

 

계룡도령이 고기는 차치하고라도 나머지 재료들이 너무 싸구려라고 하자 박승채형님이 다른 곳에 좋은 곳이 있다며 그곳으로 가자며 자리를 털어버려 이른 곳이 택시로 10여분 거리에 위치한 바로 '광명식육식당입니다.

 

변두리라 할 광주시 서구 화정2동 광명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허름한 외관의 '광명식육식당'...



 

바깥에서 보는 것이나 안에서 보는 것이나 깨끗하긴해도 산만한 가게의 모습입니다.

탁자가 고작 6개의 좁은 가게는 계룡도령 일행이 들어선 시간이 3시 20분 경...



 

처음 한테이블이던 손님이 순식간에 가득차 버립니다.
조금만 늦었어도 어쩌면 자리를 못잡을뻔 한 것입니다.

 

내어 놓는 기본 찬이래야 몇가지 되지도 않습니다.

^^




잘 삭은 묵은지와 부추김치 그리고 백김치식으로 담근 열무김치와 끝없이 리필되는 쇠고기된장국!!!


 

이날의 백미는 뭐니 뭐니해도 이 열무김치입니다.

쌉싸름하면서도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 주는 화학 조미료라고는 들지 않은 맛에 감동을 하며 몇그릇을 먹어치우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
꼭 한번 맛 보세요.
끝내줍니다.
^^



 

하지만 한우 생고기를 먹는 것이니 본방인 한우 생고기의 질이 좋아야겠지요.



 

위의 사진 색감이 거의 실물에 가깝습니다.

아래는 색감이 좀 왜곡된 것 같습니다.

 

사실 계룡도령에게있어서 광주 한우 생고기와의 인연은 30년 정도는 된 것 같습니다.
예전에 부산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부산에서 광주까지 한우 생고기를 먹으러 다닌 추억들이 수두룩하니까요.
당시에는 고속도로 광주 통게이트를 나서면 생고기집이 즐비했었습니다.

가게 안에는 생고기 숙성고가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이 장관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한우 생고기를 먹고 광주 시내에서 밤새 술을 마셔도 부산의 술값 반 정도 뿐이 들지 않으니 왕복 기름값이랑 도로비는 충분히 세이브되는 나들이었습니다.
^^

그래서 이번 광주 나들이 때에도 생고기를 노래 부른 것입니다.
^^



 

그때나 지금이나 생고기는 역시 광주입니다.

먹어 보면 숙성된 쇠고기가 이렇게 탱글탱글할 수도 있구나하고 감탄을 할 정도로 쫄깃합니다.

아니 아예 씹히지 않을 정도로 탄력이 있습니다.

 

거기다 이곳 '광명식당'은 가격도 너무 착합니다.

무려 600그램에 29,000원이면...^^

너무 싼 것 아닌가요?

그래서인지 가게는 현지인들로 발 디딜틈이 없습니다.

 

특히 이곳 '광명식육식당'에서 사용하는 기름이 손수 짜서 사용하는 참기름과 들기름이라는 사실입니다.

처음 갔던 곳은 참기름 냄새만 나는 싸구려 가짜기름을 사용하는 반면 더 가격이 싸면서도 질 좋은 참기름을 사용한다는 것은 단지 텃세가 비싼 것만의 차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음식장사지만 좋은 재료로 좋은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의식을 가지고 영업을 하는 사람과 돈을 벌려고만 하는 사람의 차이일 것 같습니다.



 

양념 하나에도 정성을 다 하는 주인아주머니의 손길에서 바르고 곧은 먹거리들이 만들어 지는 것 같습니다.



 

한점 크게 집어서 기름장에 찍었습니다.

입안에 넣고 씹는데 씹히지가 않습니다.
ㅎㅎㅎ

그만큼 탄력이 뛰어납니다.

뭔가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한우 생고기를 먹고 나서 먹는 비빔밥!!!

드문 드문 잘게 썬 생고기가 들어간 비빔밥...



 

구수한 쇠고기된장국과 곁들여 먹으니 궁합이 너무 잘 맞습니다.
^^
스지나 고기를 장만하며 남은 잡고기가 듬뿍 든 쇠고기 된장국은 지금도 입맛을 다시게합니다.



 

아~~~
괜히 갔어~~~!!!

이젠 어떡해!!!
자꾸 자꾸 먹고 싶은 걸...

 

요구대로 무한리필되어 나오는 나오는 쇠고기 된장국

개운하면서 고소한 국물, 거기다 뒤끝도 깔끔하고...

씹을수록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한우 쇠고기의 맛

 

수준급의 비빔밥에 걸맞는 최상의 궁합입니다.

 

메뉴판을 보면 가격이 얼마나 착한지 담박 아실 것입니다. 

 

 

광명식육식당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2동 광명아파트 상가 104호

062-367-2085

 

한우 생고기의 새로운 세상으로 광명을 비춰줍니다.
ㅎㅎㅎ

 

하지만 한가지 단점이라면 위치를 찾기가 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뭐 좋은 분들과 같이 한 자리라서 더욱 더 깊은 감동을 받은 것이기도 하겠지만,

이날 지나친 과음으로 필름이 끊어질 정도로 마셔대고는 김수복형님댁에서 초저녁부터 코를 골고 떨어져 버렸다는 안타까운 전설은 두고 두고 광주에서 회자될 것 같습니다.
ㅠ.ㅠ

 

형님들 감사합니다.
더욱 더 자주 찾아뵙고 귀찮게 하겠습니다.
^^

 

 

 

 

 

 

 


 

[2011년 8월 25일 광주 한우 생고기 맛집 광명식육식당에서 맛나게 생고기를 먹은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