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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방학동맛집] 생닭의 쫄깃한 맛이 일품!!! 공릉동 닭한마리 방학점

 

 

[방학동맛집]

생닭의 쫄깃한 맛이 일품!!! 공릉동 닭한마리 방학점

 

요즘은 냉동 냉장시설들이 좋아 웬만하면 얼려버립니다.

그래서 특유의 맛들을 잃어 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육류나 어패류의 경우 냉동해 보관함으로 해서 세포가 파괴되어 육즙이 흘러 나와 부드러운 맛은 사라지고 질기고 딱딱하며 퍽퍽하게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맛을 즐기기에 다소 무리가 따르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번에는 얼리지 않은 생닭을 이용해 쫄깃하고 고소한 닭고기의 맛을 제대로 살린 공릉동 닭한마리 방학점을 소개할까 합니다.

 

지난해 12월 29일...

서울의 친구들과 조촐한 송년행사를 가지기 위해 만나 밤새 술을 마시며 하루를 보내고 2번째의 밤을 술로 보내기 위해 전초를 시작한 저녁겸 술을 시작하며 우연히 들른 음식점입니다.

 

닭한마리?
계룡도령이 잘 알지 못하는 메뉴이고 도시의 대부분 얼린 닭을 사용하기 때문에 닭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냥 간단히 저녁겸 먹자는 말에 새로운 메뉴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들어선 곳입니다.

 

 

방학역 근처 동성웨딩홀부페 뒤 주차장 쪽에 자리한 '공릉동 닭한마리' 방학점

 

도착한 시간이 저녁8시경...

주위는 이미 어두워졌고, 음식점 안은 한바탕 손님을 치른 후 정리가 바쁜 상태였습니다.

 

 

닭한마리를 시키고 잠시 후 조금은 생소한 모습의 요리가 나옵니다.

 

커다란 냄비에 국물이 그득하고 거기에 옷을 벗은 닭이 한마리 엎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대파가 숭숭~~~

 

 

테이블에 도착하자 마자 가위질이 시작됩니다.

좀 더 빨리 잘 익으라고 토막을 내는 것 같습니다만...

 

평소 계룡산에서 커다란 생닭을 먹어 온 계룡도령의 눈에는 닭이 너무 작아 보이고...

그래서 더 자라지 못함에 대해 좀 애처롭게까지 느껴졌습니다.

ㅠ.ㅠ

 

 

이곳 공릉동 닭한마리 방학점에서는 프랜차이즈식 음식점이니 어디든 다 같은 음식이 나오겠지만 물김치비슷한 배추김치가 나오고...

 

 

그저 큼지막한 풋고추...

 

 

그리고 야채를 가늘게 썬 것과

 

 

마늘 다진 것, 고춧가루 양념다대기가 전부입니다.

 

이렇게 나온 양념과 재료들을 양념장에 넣고 서로 섞은 다음 닭고기를 싸서 먹게 되는 모양입니다.

 

 

양념 소스가 무엇으로 만들어 졌는지는 잊어 버렸는데...

아무튼 야채와 다진 마늘과 고춧가루 양념다대기와 야채가늘게 썬 것을 넣고 잘 섞어서 준비해 두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나온 통닭을 잘게 자르고 다시 끓이면서 가래떡을 넣어 끓입니다.

 

 

그것은 아마도 닭이 익는 동안 떡을 건져서 먼저 먹도록 배려한 것 같습니다.

 

적당히 익은 가래떡을 섞은 양념과 함께 먹으니 재미난 맛입니다.

 

 

쫄깃한 떡과 아삭거리는 야채, 짭조름하면서 매콤한 양념과의 어우러짐이 괜찮았습니다.

 

가래떡을 다 건져먹고나니 이번에는 한보시기의 배추물김치를 쏱아 붓고 계속 끓입니다.

 

 

짜잔~~~
드디어 닭이 다 익고, 먹기 시작입니다.

 

양념의 비법이 무었인지는 몰라도 함께 걸쳐서 먹으니 그 맛이 좋습니다.

 

 

닭고기도 생닭이다 보니 쫄깃하고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우러나는 것이 닭이 조금만 더 컷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기며 즐겁게 입으로 가져갑니다.

 

계룡도령이 특히 좋아하는 닭가슴의 물렁뼈~~~

 

계룡도령이 잽싸게 차지했습니다.

ㅎㅎㅎ

 

 

이렇게 고기를 건져 먹는 동안 생감자사리와 면사리를 넣어서 먹을 수 있는데...

시원한 국물을 즐기려면 절대 생감자사리는 넣지 마시길 ...

감자의 전분 때문에 담박에 텁텁해지고 뻑뻑해지는 국물은 원치 않는 결과로 남게 됩니다.
^^

 

 

매콤한 양념과 어우러져 더욱 맛이 좋았던 공릉동 닭한마리 방학점의 얼리지 않은 생닭요리...

닭이 크지 않아서 다른 것을 곁들이지 않는다면 2인이 먹기에 조금 많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양 같았습니다.

 

4명이 먹기에는 좀 부족한 양!!!

 

하지만 역시 생닭의 부드럽고도 쫄깃한 그러면서도 깊은 고소한 닭고기의 맛과 매콤하면서도 깔끔한 뒷맛의 양념장과 소스...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친절하고 상냥한 응대가 특히 더 기분을 좋아지게 하였는데...

다음에 또 서울 간다면 꼭 한번 더 들러야하겠습니다.

^^

 

 

공릉동 닭한마리 방학점

02-955-1990

도봉구 방학동 703-14호

 

 

 

 

 

[2011년 12월 30일 공릉동 닭한마리 방학점에서 즐긴 저녁시간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