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의 마지막날 계룡산국립공원 갑사에서 만난 다람쥐입니다.
쥐 중에서 보편적인 인간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쥐입니다.
^^
숲속에서는 날아 다니듯이 빠르게 움직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름도 재빠르다는 의미의 다람쥐입니다.
요즘들어서는 산에서 유해조수인 청설모보다 보기가 힘들어 졌지만
그래도 꿋꿋이 살아 종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다람쥐의 어원
‘다람쥐’는 ‘쥐’라는 형태로 18세기에 처음 등장하며 오늘날의 형태인 ‘다람쥐’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말 이후라고 합니다.
이 ‘쥐’ 역시 ‘’과 ‘쥐’로 분석되는데, ‘’은 ‘다’(走)의 어간 ‘-’에 명사형 접미사 ‘’이 붙은 것으로 ‘-’이 소위 ㄷ 변칙동사이어서 모음 앞에서 ‘ㄷ’이 ‘ㄹ’로 된 것으로 봅니다.
‘- + -’이 ‘’이 되면서 ‘달리기’란 뜻을 가진 명사가 되어 사용되었고 여기에 접미사 ‘-질’이 붙어 오늘날의 ‘달음박질’에 해당하는 ‘질’이 파생되었다고 보는데 이 ‘’에 ‘쥐’란 단어가 합성되어 ‘쥐’가 된 것으로 ‘쥐’는 ‘- + - + 쥐’로 ‘쥐’는 ‘달리기 쥐’(즉 달리는 쥐)란 뜻으로 ‘다람쥐’의 재빠름을 비유하여 붙인 이름으로 해석할 수 있겠고, 다람쥐를 낼쌘 것이라는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쥐’가 ‘달리기’를 잘한다는 데에서 붙여졌다고 하는 사실은 ‘쥐’가 나오기 이전의 형태에서도 증명되는데 ‘쥐’가 문헌에 나타나기 시작한 18세기까지는 쥐‘는 하나의 예도 보이지 않고, ‘라미’(또는 ‘람이, 다람이’)가 등장하고 이 ‘라미’도 ‘쥐’와 마찬가지로 ‘다’의 어간 ‘-’에서부터 유래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라미’는 ‘- + -아미’로 분석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미’는 ‘귓도라미(귓돌 + -아미), 쓰르라미(쓰름(쓰를) + -아미), 동그라미(동글- + -아미) 올가미(옭- + -아미)’ 등에서도 보이는 접미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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