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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먹거리이야기

칠갑산 구기자주를 통해 본 먹거리의 불편한 진실

 

 

칠갑산 구기자주를 통해 본 먹거리의 불편한 진실

 

 

지난 12일 이웃의 지인과 논산의 화지중앙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안경의 렌즈도 바꾸고,

논산 맛집 해물칼국수 전문점 정해물칼국수에서

그 유명한 토종돼지족발로 점심 겸 반주를 간단하게 한잔하고

화지중앙시장에서 닭똥집[닭모래집]과 닭발을 사서 돌아왔는데,

월암리 토굴에서 닭똥집을 볶아 지난 번 지인이 청양을 거쳐

토굴로 오면서 선물로 가져온 칠갑산 구기자주와 한잔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렇게 한잔 마실 준비를 마치고

들큰한 약주 맛에 몇잔의 술이 돌 즈음

갑자기 지금 마시고 있는 칠갑사 구기자주의 알콜 도수가 궁금해졌습니다.

 

 

칠갑사 구구계곡의 정기를 모아 빚은 구기자주!!!

 

그런데...

알콜의 도수를 찾다가 발견한 것은

국산 구기자가 전체의 0.6% 만 들어 있다는 내용입니다.

ㅠ.ㅠ

 

아니 이 정도의 구기자가 들어가기만 해도 구기자주라고 표현해도 되는 것인가요?

 

 

그러면 나머지 99.4%는 도대체 뭐로 채워져 있을지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그런데 나머지는 뭐가 몇%씩 들어 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원재료를 보니 정제수, 백미(국산), 소맥분(호주산,미국산),

전분당(미국산),구기자(국산), 누룩, 아세설팜칼륨(합성감미료),

카라멜색소가 이 한병에 들어있는 전부랍니다.

ㅠ.ㅠ

 

그런데 담근 술에 웬 합성감미료 아세설팜칼륨과 카라멜 색소가 들어 있는 것일까요?

 

 

계룡도령의 추측으로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막걸리[?]를 담그고

그 막걸리에서 청주를 걷어내어서 구기자를 0.6% 섞고

얼마 만큼의 양인지 알 수없지만

합성감미료 아세설팜칼륨과 카라멜 색소를 넣어

빛깔만 고운 칠갑산 구기자주가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ㅠ.ㅠ

 

그저 원주[原酒]의 맛과 색상에 구기자의 원액을 0.6%만 섞었어도 좋았을텐데...

왜 몸에도 좋지 않은 화학성분을 섞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카라멜색소는 갈색을 내는 발색제로 사용허가된 식품첨가물인데

설탕을 녹여 만드는 카라멜과 달리,

콜라 양주 아이스크림, 음료 등에 사용되는 인공 갈색 색소인 카라멜색소는

고압과 고열에서 설탕과 암모니아 및 유황의 화학작용을 일으켜 만들어집니다.

 

이 화학과정에서 부산물인 4-메틸이미다졸이 함께 만들어지는데

이 성분이 바로 발암유해성분으로 분류되어 관리되고 있고,

과량 섭취시 발암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 하는 물질입니다.

 

흔히 손쉽게 먹는 짜장면과 약밥,

거기다 돼지갈비와 족발 등 우리가 가까이 하는

갈색이나 검은색을 내는 음식들 거의 대부분에

이 발암물질인 4-메틸이미다졸이 들어있는 카라멜색소를 사용하여 만들어지고 있고,

심지어는 일부 건강을 위해서 사먹던 홍삼엑기스에 까지 사용되고 있다니

한마디로 놀랄 '노'자입니다.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먹어야 할까요?

 

돈 벌이에만 눈이 멀어

온갖 불량재료로 만들어 파는 식품제조업자들의 무책임한 행태에 분노도 나지만

그저 단맛이나 보기에만 좋게 만들어진 바르지 않은 음식을

생각없이 먹고 소비하는 소비자들의 의식도 문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음식은 원래의 식재료의 맛들이 어우러저 독특한 맛으로 만들어지는 것인데

무조건 단 맛이나 감칠맛이라고 표현하는

이맛도 저맛도 아닌 밍밍한 맛을 맛있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사라지지 않는 한

영업장에서 소비되는 음식과 시장이나 대형 마트 등에서 팔리는

식재료와 인스탄트 가공식품들에서

화학조미료나 화학 첨가제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지구상에서 먹는 음식으로 장난치는 나라는

중국과 우리나라 뿐 인 것 같습니다.

 

지구상 최 빈국인 아프리카의 여러나라에도 음식으로 장난치지는 않는데

왜 유독 중국과 우리나라만 이러고 살까요?

 

식품에 장난을 치면 죽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고

자신의 돈으로 자기가 만들던 것과 똑 같이 만들어진

식재료와 음식만 사서 먹게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나라의 지금 상황은 내 건강은 내가 지키고

내 가정, 내 식구는 내가 지켜야 하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대로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유해 식품에 대한 주의를

더욱 더 높여야 할 시기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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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2일 마시고 기분이 왕창 상해버린 칠갑산 구기자주를 이야기하며 계룡도령 춘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