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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비내리는 계룡산의 춘분입니다. 오늘이 춘분입니다. 아침 갑자기 흐려지더니 한바탕 비가 쏟아져 내립니다. 춘분[春分]은 경칩(驚蟄)과 청명(淸明)의 사이에 드는 절기로 24절기의 네 번째 절기인데 이날 태양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향하여 적도를 통과하는 점, 곧 황도(黃道)와 적도(赤道)가 교차하는 점인 춘분점(春分點)에 이르렀을 때, 태양의 중심이 적도(赤道) 위를 똑바로 비추어, 양(陽)이 정동(正東)에 음(陰)이 정서(正西)에 있으므로 춘분이라 하고 이날은 음양이 서로 반인만큼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추위와 더위가 같다고 하며 진정한 봄의 경계로 춘분을 이야기합니다. [계룡산에 지천으로 피어나는 어린쑥의 모습] 춘분[春分]을 전후하여 농가에서는 봄보리를 갈고 춘경(春耕)을 하며 담도 고치고 들나물을 캐어먹는데 보통 양력 3월 21일 .. 더보기
아름다운 노란 황금 술잔같은 복수초 복수초가 활짝 피었습니다. 복수초라는 이름을 처음 듣는 사람은 아마도 무슨 원한에 사무쳐 복수를 꿈꾸는 것으로 오해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복수초[福壽草]의 이름은 한자로 지어진 것으로 한자로 해석하면 복을 가지고 오래 산다는 뜻입니다. 여러해살이풀이라 목숨수[壽]자를 사용하였을 것이고 이른 봄 겨울을 몰아내고 화사한 봄소식을 전하는 노란색의 꽃이 황실에서만 사용하는 황금색이라 복 복[福]자를 붙여 그 이름을 복수초 [福壽草]라 하였을 것 같습니다. 복수초는 가운데는 샛노란 수술이 뭉쳐있듯이 모여 있으며 암술은 연한 초록빛이 감도는데 마치 익기 전의 딸기처럼 보입니다. 여느 꽃과 같이 꽃이 지면서 연한 초록빛의 열매가 보이는데 열매는 수과로 길이 1cm 정도의 꽃 턱에 모여 달리고 공 모양으로.. 더보기
계룡산 봄 꽃 산수유[山茱萸]꽃 [약용식물] 계룡산 인근 계룡도령의 토굴이 있는 월암리에도 산수유가 피기 시작합니다. 굳이 구례의 산수유마을까지 가지 않아도 눈은 충분히 호사를 누립니다. ^^ 산수유는 층층나무과의 나무이며 학명은 Cornus officinalis입니다. 겨울에 잎이 지는 작은 키나무로 키는 5~10m쯤 되며 주로 심어 기르기도 하는데 대한민국 전역에서 자라는 약용식물입니다. 이른 봄 잎도 나기 전에 노랗고 향기로운 꽃을 피우는데 가을이면 가지마다 새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달립니다. 열매는 날로 먹지 않고 말렸다가 약으로 쓰거나 차로 끓여 마시고 술로 담가도 먹는데 가운데 씨는 반드시 제거하여야 합니다. 한의학에서 산수유는 보양약으로써 간경, 신경에 작용하여 간신을 보호하고 유정을 낫게하며 땀을 멈추는 대표적인 자양강장제입니다. 산수.. 더보기
경칩을 지낸 오늘 안개로 가득한 계룡산 풍경 동면에 든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난 오늘 계룡도령이 사는 월암리 토굴앞에서 바라 본 안개낀 계룡산의 모습입니다. 이 풍경 때문에 달라는 돈 다 주고 구입한 것인데... 톡톡히 그 값을 합니다. 이 기회를 빌어 토굴을 장만하여 신선처럼 살 수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경칩(警蟄 숨어 있다가 놀라서 깸). 얼음 깨지는 소리에 개구리가 화들짝 놀래 뛰쳐 나오는 경칩인데 啓蟄(계칩)이라 하기도 했답니다. 경칩은 글자 그대로 땅 속에 들어가서 동면을 하던 동물들이 깨어나서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무렵을 이야기 합니다. 동지로부터 81일이 지나면(경칩부근) 추위가 완전히 물러가는데 81일을 9일 단위로 나눠(9*9=81) 농부들은 구구가(구구가)를 불렀답니다. 구구가는 긴 겨울동안 농사를.. 더보기
전국 각지의 산악인들 모여 안전 산행 기원 시산제로 붐빈 계룡산의 봄 3월에 들면서 2월부터 시작된 남녁의 2013년 봄 꽃 소식이 더욱 더 다양해 지고있습니다. 이곳 충남의 진산인 계룡산까지는 아직 도달하지 않았지만 반드시 꽃이 아니라도 가슴을 설레게하는 봄인 것은 확실합니다. 하얗게 덮여있던 계룡산국립공원의 크고 작은 산등성이는 어느새 모두 녹아 내렸고 차가운 냉기 보다는 어쩐지 포근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즈음이면 산하와 들녘에는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태동의 소리들로 바스락 거립니다. 5월말이면 모든 잎을 숨기고 있다 7월부터 하나 둘 꽃을 피울 상사화의 새 잎들도 봄볕을 향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꽃무릇/상사화로도 불리며 사랑받는 석산은 그 혹독했던 지난 겨울을 오롯이 견뎌내고 푸른 기상을 간직한 채 화려한 새로운 삶에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 더보기
어느새 계룡산에도 봄이 내리고 있습니다. 계룡산에도 어느새 봄이 내리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의 혹독한 추위로 영원히 녹지 않을 것 같던 계룡면 중장저수지... 어느새 녹아 내리고 있습니다. 겨우내 얼음위에서 생활하던 청동오리들이 군데 군데 녹아서 생긴 물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골짜기에 두텁게 얼어있던 얼음도 졸졸거리는 물소리의 간지름 때문에 사르르 녹아 내립니다. 그렇게 녹아 내린 곳에서 드문 드문 새싹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2월 26일... 봄은 그렇게 시린 가슴을 달래며 다가와 서 있습니다. 지난 겨울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 더보기
연산맛집 준 착한식당[?] 도가니탕전문점 고향식당 연산맛집 도가니탕전문점 준 착한식당[?] 고향식당이야기 지난 2월 20일... 계룡산 인근의 지인들과 점심식사를 같이 하기로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계룡산 주변의 맛집이 더러 있습니다만 떡 벌어지게 한상 차려서 먹을 것도 아니고, 간단하게 한 그릇하고 싶었는데 마땅하지가 않습니다. 그나마 있던 계룡면의 콩나물국밥과 순대국밥을 하는 집은 언제부터인가 예전의 순수하고 구수하던 맛은 사라지고 지나치게 단맛이 강해 발길을 끊은지 오래... 순대가 달아서 먹지 못할 지경이니... ㅠ.ㅠ 그래서 부득이하게 약 20킬로미터를 운전 해 연산으로 향했습니다. 뭐 꼭 도가니탕으로 유명한 고행식당에서 점심을 먹겠다는 것 보다는 가능하다면 먹자는 생각이었습니다. 12시 30분 경 도착을 하는데... 흐미...길가에 자동차들이.. 더보기
새 봄이 오는 신원사 풍경[계룡산 국립공원] 새 봄이 오는 신원사 풍경[계룡산 국립공원] 지나 온 겨울의 혹독함을 채 되 메우지도 못했는데... 어느새 우리곁에는 봄이 우뚝 자리하고 있습니다. 봄은 가장 먼저 자연 속에서 옵니다. 그래서 지난 2월 15일 계룡산 국립공원 신원사에 다녀왔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바람의 칼날이 누그러져 부드러운 느낌을 받게 되고 내려쪼이는 햇빛도 따사롭기만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동백도 멍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신원사에 대해서는 제 블로그에서 검색을 해 보시면 상세한 내용이 나옵니다. 이날 들른 시간은 마침 사시공양을 올리는 시간이었는데 귀에 익은 목소리가 들려 귀 기울여 보니 신원사 주지 중하스님의 염불소리였습니다. ^^ 대웅전 좌우측 출입구에는 공양에 참여한 사람들의 다양한 신발이 놓여있습니다. 이곳 저곳.. 더보기
최고의 정력제? 자양, 강정, 강장제로 잘 알려진 토사자로 담근 술!!! 자연 청정지역인 계룡산의 콩과 쑥대밭에서 자란 토사자로 담근 술입니다. 최고의 자양, 강정, 강장제로 알려진 생약 성분의 토사자!!! 저렴한 가격의 중국산이 아닙니다. 비싼 인건비의 계룡도령이 채취한 양은 조금 밖에 되지 않습니다. 맑은 지하수로 잘 씻어서 햇볕에 잘 말려 꼬투리를 제거한 실세삼의 씨앗입니다. ^^ 1:10의 비율로 술을 담그고 차를 끓이고 물을 끓여 달이고... 30도 1.8리터 담금주 에 넣기 위해 정확하게 180그램을 달아서 술을 담궜습니다. 2월 6일 현재 6병을 담궜는데... 90일 이후에 마시면 되니 5월 10일 이후에 매 식사 후 한두잔씩 마시면 될 듯합니다. 야관문주와는 달리 아직 한번도 마셔 보지 않아 그 효과는 확인 해 보지 못했지만 아무튼 기대가 큽니다. 현재 1.8리.. 더보기
관광객과 함께 빈 국태민안과 가족의 복!!! 계룡산 갑사 2013 계사년 '괴목대신제' 계룡산 갑사 2013 계사년 '괴목대신제' 관광객과 함께 빈 국태민안과 가족의 복!!! 계룡산국립공원의 3대 사찰 중 하나인 갑사(甲寺)에서 국태민안과 마을의 복을 비는 '괴목대신제'가 열렸습니다. 2013년 1월 12일(계사년[癸巳年] 음력 정월 초사흗날) 11시 00분 열린 이번 행사에는 갑사 주지 덕천스님, 박수현 국회의원을 비롯한 윤홍중 공주시의회 의원과 지역 정치인들, 주민, 관광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년처럼 갑사 스님들과 마을 주민들이 갑사와 용천교 괴목, 갑사 집단상가 내에서 펼친 행사로 1600여년이 넘은 괴목에서 제사를 지내는 전통문화행사의 하나입니다. 사실 괴목대신제는 지난 1960년대까지 열리다 끊긴 뒤 일부 주민들에 의해 명맥만 이어오다 지난 2000년 지역주민과 관광객.. 더보기